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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책 리뷰

코리아 닷컴1, 김진명

코리아닷컴 1
국내도서
저자 : 김진명
출판 : 해냄출판사 200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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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에 옮기지는 않겠다."









"세상의 모든 강들은 꼬불꼬불 흐르지만 

언제나 직선거리의 파이배 정도의 길이를 유지한다오."




인서는 해커다.

그는 미국정부 사이트를 해킹한 죄로 판결까지 받게 된 범죄자이다. 

그런 그는 그의 흥미를 돋굳게 하는 사이트를 하나 발견하게 된다.

매미가 왜 땅속에서 17년을 사냐는 질문이였다.

이것이 이 책의 시발점이다.

그로인해 인서는 지현과 환 등에게 접근하여 이 문제를 푸려하나 못했다.

그리고 끝끝내 백두산 진도자에게 까지가서 그 답을 얻게 된다.

그 과정까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음모가 아직 그 내막을 감췄지만 존재는 드러났다.

아마 이후 권수 부터는 세계 재벌과의 대결이 벌어질것 같은 내용만 암시한채 끝이났다.









김진명이라는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기까지 상당한 자료를 수집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방대한 양은 제법 잘 엮여있었다.

필체는 저자를 가볍게 읽는 젊은 세대를 택한 것인지 상당히 가벼웠다.


이 책에서는 핵심 소재라고 할 수 있는 수들이 있는데 이가 정말 사실인지 궁금했다.

물론 빌게이츠가 악의 세력이고 음모에 휩쌓인 인물로 나오는 시점에서 허구이지만 그래도 궁금했다.

여기서 나온대로 모든것이 72라는 수로 통일되고 그 값을 지니는지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각종 종교가 나오고 또한 현인들이 나오고 결국 그것들이 유대교의 '카발라'성경이나 다른 무엇에 통합될때,

그것을 추론하는 능력에는 왜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주었다.

뭔가 그럴싸한 소리였다.









이 책에 대한 특별한 교훈은 없었다.

애시당초 이 책은 사색과 상념을 위하기보단 오락과 재미를 위한 소설이였다.

그나마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면 인서가 받은 약한 형벌정도일 것이다.

인서는 저지른 범죄에 비해 상당히 약소한 처벌을 받았다.

이는 흔히 요즘 사회에서 말하는 융통성이 발휘되서 그런것이다.

판례란 것은 상당히 중요한것으로 아는데 과연 이렇게 판례를 남겨도 되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들었다.

그리고 문제해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방법론인데 인서는 그것이 틀렸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부여했다. 

합리성과 자유를 바탕으로한 자본주의조차 실상은 독재주의랑 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세계를 지배한다면 독재보단 자본주의가 더 안정적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했다.